액상 소석회 개발.."축산 방역도 드론으로"

배수영 입력 2021. 12. 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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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같은 가축 전염병 방역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생석회입니다.

하지만, 보관 과정에서 발열로 인한 화재 발생 등으로 방역에 한계가 많았는데요.

석회를 액체로 만든 '액상 소석회'가 개발돼 드론으로도 축산 방역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축산 실습장, 드론으로 띄워 지붕 위 살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재 발생 위험 등 여러 어려움 때문에 생석회로는 방역을 하지 못했지만 새로 개발한 액상 소석회 덕분입니다.

물에 희석해 드론으로 뿌릴 수 있어 축사 주변 소독 작업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김종천/액상 소석회 생산업체 대표 : "생석회를 사용할 때는 발열이 나서 고루고루 살포가 어렵습니다. 소독용 액상 소석회는 살포하기도 용이하고, 고루고루 살포가 가능합니다."]

보관도 간편합니다.

기존 생석회는 보관 과정에서 빗물 등과 접촉하면 200도가 넘는 발열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희석 과정에서 화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컸습니다.

또, 생석회를 살포할 경우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쳐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방역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액상 소석회는 농작물에 해가 없어서 광범위한 방역이 가능한 데다, 소독 능력도 기존 생석회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박대겸/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 : "(액상 소석회는) 농작물에는 전혀 피해가 없습니다. 피해가 없으면서도 살균력이나 소독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조류 독감과 구제역 방역에 주로 사용됐던 생석회의 단점을 보완한 액상 소석회.

축산 농가의 불편도 덜어주고 드론 방역으로 다양한 방법 적용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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