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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기 바이러스 혼종 가능성"..남아공선 어린이 환자 급증

이정민 입력 2021. 12. 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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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증상은 경미하고, 전파력은 높은 것 같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초기 연구 단계여서 단정은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전 세계 40개국에 이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는데, 특히 남아공에선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어 우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오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 연구진이, 오미크론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있는 유전자 코드가 확인됐습니다.

그간 나온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되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때문에 연구진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리고 역시 코로나 계열이긴 하지만 감기만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두 개가 만나 오미크론이 생겼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통상의 감기처럼 전파력은 높고 증상은 가벼울 가능성도 있다는 건데, 남아공 의학연구위원회도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다만 아직 단정하기엔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겪는 사례들을 연구 중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보고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전 세계 최소 40개 국에 번졌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일일 확진자가 만6천3백 명을 넘어 9일 만에 6.6배 늘었는데, 75~80%가 오미크론 감염자일 거라는 게 남아공 보건당국 설명입니다.

특히 어린이 환자 비중이 크게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차키시 말루케레/남아공 가우텡주 보건 전문가 : "(지역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7%가 9살 미만입니다. 이전의 대유행 때보다 어린이 비중이 높습니다. 다만 어린이들의 증상이 경미하다는 임상 보고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미크론과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지만, 남아공 의료진들은 어린이의 감기 증상을 가볍게 보지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현재까지 최소 15개 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다시 10만 명 대로 돌아섰고,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었는데, 오미크론보다는 여전히 델타 변이의 영향이 크다고 미국 보건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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