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빨간색 '선으로부터' 나온다..서울옥션 올해 마지막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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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의 올해 마지막 경매에 이우환 작가의 대형작, 미국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도널드 저드의 오브제, 마르크 샤갈의 회화 등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이우환의 1982년작 '선으로부터(From Line)'는 150호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추정가는 20억원이다.
강렬하고 차가운 금속의 질감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지난 달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거의 같은 크기의 빨간색 작품이 280만달러(약 33억원)에 팔렸다고 서울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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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선구자 도널드 저드 오브제 출품
서울옥션의 올해 마지막 경매에 이우환 작가의 대형작, 미국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도널드 저드의 오브제, 마르크 샤갈의 회화 등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총 159점이며, 경매 금액은 12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옥션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강남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인 ‘164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이우환의 1982년작 ‘선으로부터(From Line)’는 150호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추정가는 20억원이다. 작품 후면에 ‘인 밀라노(in milano)’라고 적혀 있어, 당시 밀라노에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옥션 측은 “이우환의 빨간색 라인 작품은 드문 편이며, 이처럼 150호 크기가 시장에 나온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라며 “1982년도는 이우환이 독일 뉘른베르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을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이어지는 유럽 전시 일정을 이어 나가고 있었던 해”라고 설명했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2000년대작 ‘묘법’도 새 주인을 찾는다. 120호 크기의 이 대형작은 지난 2006년 아트 시카고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신체 회화’로 유명한 이건용 작가의 100호 크기 ‘바디스케이프(Bodyscape) 76-2-2019′도 출품된다. 작가가 대형 캔버스를 등지고 선 채 팔을 뻗어 제작한 이 작품은 그의 신체가 화면 속에 고스란히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도널드 저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분기점으로서 미니멀리즘을 주도한 작가다. 반복적 형태를 통해 위계적인 구성을 없애며 공간을 채웠고, 작품과 주변 공간 사이의 분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무제’는 1967년 제작된 초기작이다. 아연 철판으로 만든 간결한 형태의 사각형 모듈 위에 짙은 푸른색 래커를 얇게 채색해 만들었다. 강렬하고 차가운 금속의 질감이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지난 달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거의 같은 크기의 빨간색 작품이 280만달러(약 33억원)에 팔렸다고 서울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마르크 샤갈의 1976년작 ‘기도(Prière)’는 작가 말년의 무르익은 색채 표현이 잘 담긴 작품이다. 그의 회화에서 주로 다뤄왔던 소재들을 통해 자신과 가족, 고향인 비테프스크에 대한 추억과 사랑을 표현했다.
고미술품 섹션에서는 10폭으로 이뤄진 대형 요지연도 병풍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산수도(山水圖), 단원 김홍도의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등 18세기 조선 거장들의 작품과 근대 희귀 서적, 19세기 공예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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