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도 노사 갈등..지바롯데 25% 삭감에 선수협 항의

배영은 2021. 12.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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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말린스 선수들. [교도=연합뉴스]


노사 합의 불발로 직장폐쇄에 돌입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이어 일본에서도 구단과 선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와 데일리스포츠는 6일 "지바롯데 말린스가 선수들에게 '25% 삭감을 기준으로 내년 연봉 협상을 한다'고 통보한 데 대해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가 구단에 항의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바롯데 구단은 이와 관련해 "연봉 25% 일괄 삭감은 구단의 공식 방침이 아니다. 담당자의 설명 방식이 오해를 낳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수협은 "구단의 해명은 납득할 수 없다. 많은 선수가 '연봉 25% 삭감' 방침을 들었다. 이런 태도는 불신만 낳을 뿐"이라고 거듭 항의했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일본 언론은 "구단이 부인하지만, 실제로 지바롯데는 선수들에게 2022년 대대적인 연봉 협상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25% 연봉 삭감을 기준으로 삼고 '성적에 따라 연봉 삭감 폭을 줄여나가는 협상 방식을 펼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문도 들었다"며 "구단이 보류권을 쥔 상태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는 규정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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