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1,200년 전 미라 발굴돼 화제
KBS 입력 2021. 12. 6. 10:02
페루에서 무려 1200년 전 미라가 발굴됐습니다.
페루 북서부,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카하마르카에서 잉카 제국 이전의 미라가 발굴된 것입니다.
미라는 카하마르카 유적지에 있던 길이 약 3미터, 깊이 약 1.40 미터의 무덤에서 발견됐습니다.
미라의 얼굴은 손으로 가려져 있었으며, 18세에서 22세 사이의 남성으로 추정됐습니다.
[피터/카하마르카 유적지 프로젝트 관리자 : “우리는 지하 원뿔 모양의 무덤 내부에 있던 미라를 발견했는데, 밧줄로 묶여 있었습니다. 이것은 당시 장례 상황의 독특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번 유적 발굴의 성과는 미라 발견뿐만 아닙니다.
잉카 제국의 마지막 수도이기도 한 카하마르카는 이번 유적 발굴로 그 역사를 수백 년 이전으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피터/카하마르카 유적지 프로젝트 관리자 : “대략 만 명에서 2만 명 사이 인구를 수용 할 수 있는 매우 큰 도시로 총 면적이 167헥타르이고 그 면적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유적이 잉카 제국 이전에 이미 이 도시가 행정과 주거 중심으로 개발된 복합 도시형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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