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원점 돌아갈 수도"

김현경 2021. 12.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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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과학계의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는 이같이 경고하며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이뤄온 그동안의 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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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과학계의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는 이같이 경고하며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이뤄온 그동안의 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 팬데믹 자문단을 떠난 패러 이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현 백신이 중증화를 막아줄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하면서도 향후 변종에는 백신 효과가 똑같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패러 이사는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백신 미접종 인구를 중심으로 계속 퍼질수록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거의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서는 팬데믹의 최악은 지나갔다고 안심하고 있었다며 각국 정부의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패러 이사는 "정부가 백신과 검사, 치료 등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을 진정 해결하길 꺼리면서 이 같은 정치적 리더십 부족이 팬데믹을 연장하고 있다"며 "화려한 미사여구만 있을 뿐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행동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취해야 할 시급한 조치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패러 이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검사 늘리기,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 시 격리, 백신 접종 등이 전파를 억제하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 상황에서 부스터샷을 최선책으로 보고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했다.

자비드 장관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을 때 우린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 최적의 방법이 바로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4일 기준 영국에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는 약 4천650만명(12세 이상 인구의 80.9%),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인구는 약 2천만명(12세 이상 인구의 35.2%)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의 속도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선단체 에이지UK 이사인 캐럴라인 에이브러햄스는 "마땅히 있어야 할 지점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며 "요양원 거주자 5명 중 1명이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최우선사항은 부스터샷을 적극 추진해 최대한 많은 고령자와 취약 계층이 빨리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천992명, 일일 사망자 수는 54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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