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청소년 백신 접종 호소..기말고사 후 가능토록 준비"
김부겸 국무총리가 청소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그동안은 권고 수준이었는데 좀 더 강한 호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라는 게 한 번 경험해서 지나가거나 혹은 백신 효과로 어느 정도 면역을 하기 전에는 결국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창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이 준비된 양, 의료기관의 준비는 충분하다”며 “다만 아직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한테 꼭 (백신을) 맞혀야 하느냐는 여러 가지 불신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의 여러 가지 사례들을 분석해보니까 각 나라마다 청소년한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이 그나마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려서 다른 나라들도 다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청소년들이) 기말고사 이후부터 바로 어느 의료기관에서라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전면 등교 방침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김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니까 학생들이 학교생활이라는 걸 못 해 본다”며 “단순히 학습 격차뿐 아니라 사회성이라든가 정서적인 결손 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어렵지만, 아이들을 전면 등교시키는 것도 중요한 국가의 의무나 교육의 목표가 됐다”며 “지역사회, 또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아이들의 전면 등교라는 귀한 가치 자체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기타 해외에서 입국자들로부터 광범위한 전파가 일어나거나 이런 것 같지는 않다”며 “그래도 철저한 역학조사를 해서 가능한 한 더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은 각 나라마다 전부 다 경고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을) 차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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