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안진회계법인 관련 진상 재조사 요구

교보생명 "공인회계사회, 절차상 흠결있고 조사 미흡해"

교보생명은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진상 재조사를 요구했다고 6일 발표했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지난 2월 한국공인회계사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조사심위원회는 ‘조치 없음’ 의견을 냈다.

교보생명 측은 한국공인회계사회 진정 처리에 절차상 흠결이 있었고 조사도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설명에 따르면 진정서 제출 이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관련 사건에 대해 법원의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 민원을 접수·처리할 수 없다’며 소송이 종료된 후 민원을 제기하라고 회신했다.

이후 지난 8월 말에는 윤리조사심의위원 개인 명의의 이메일로 검찰과 교보생명에 비공식적인 질의 내용을 보냈고, 이후 ‘조치 없음’을 통보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조사 과정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이메일 증거 244건 등이 공인회계사회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일 열린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7차 공판에서 담당 검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징계 절차 진행 과정에서 공식적인 자료 요청이 없었다”며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심리를 진행하는 등 ‘조치 없음’에 대한 근거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검사가 신청한 공인회계사회에 대한 문서제출 명령 등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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