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찍으러 걷는다, 12월 사진 찍기 좋은 길4

백종현 입력 2021. 12. 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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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끝자락에서 대왕바위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행은 결국 사진이다. 사진 하나만 잘 남겨도 오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2월의 걷기여행길 ‘사진 찍기 좋은 길’ 가운데 4곳을 추렸다. 비교적 한적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네 길 모두 ‘2021년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속해 있다.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다.


울산 바다가 발아래 ~ 해파랑길 8코스(울산)


울산 방어진항에서 방파제로 이어져 있는 슬도. 구멍이 뻥뻥 뚫린 바위가 많아,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낭만적인 겨울 바다 사진을 찍기 좋은 길. 해파랑길 8코스는 염포산(203m) 입구에서 시작해 울산대교 전망대, 방어진항을 지나 일산해변까지 뻗어 나간다. 길이는 12.4㎞. 육지와 방파제로 연결된 무인 섬 슬도, 대왕암과 출렁다리 등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포인트가 곳곳에 있다. 대부분이 해안길이어서 옷을 단단히 껴입는 게 좋다.
-코스 경로 : 염포산입구 ~ 울산대교전망대 ~ 방어진항 ~ 대왕암공원 ~ 일산해변 입구
-거리 : 약 12.4㎞

노을과 바다 - 제주올레길 12코스(제주도)


제주올레12코스는 해가 저무는 시간 유독 아름답다. 용수리 당산봉을 오르내리는 동안 차귀도와 포구 풍경을 원없이 감사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길 가운데 하나. 하이라이트는 수월봉과 자구내 포구를 잇는 이른바 ‘엉알길(2㎞)’이다. 절벽과 바다 사이로 고불고불 길이 이어진다. 절벽으로 화산재의 수평 층리 펼쳐지고, 주상 절리의 절경도 만날 수 있다. 노을이 저무는 시간대에 맞춰 진입하면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담을 수 있다. 당산봉에서 내려다보는 차귀도의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 코스 경로 : 무릉외갓집 ~ 평지교회 ~ 신도생태연못 ~ 농남봉 정상 ~ 신도2리 방사탑 ~ 신도포구 ~ 한장동 마을회관 ~ 자구내 포구 ~ 생이기정 ~ 용수포구
- 거리 : 약 17.5㎞

겨울 대숲의 매력 - 남지 개비리길 (경남 창녕)


경남 창녕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아름답고 울창한 대숲을 지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울창한 대숲 장관이 있는 길이자, 유적지를 따라 걷는 코스다. 낙동강변의 마분산(180m)은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병과 싸워 승리를 이끈 장소다. 남지 수변 억새 전망대, 14만 그루의 대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죽림쉼터, 낙동강변을 한눈에 바라보는 창나루 전망대가 유독 아름답다. 길이 비교적 짧고, 원점회기 코스여서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 코스 경로 : 억새전망대 ~ 용산마을 ~ 회락정 ~ 창나루 ~ 영아지마을 ~ 순환탐방로 ~ 용산마을 ~ 억새전망대 주차장
- 거리 : 약 6.2㎞

탁 트인 호수와 함께 -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강원도 횡성)


강원도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 횡성호를 너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아름다운 횡성호를 내내 끼고 걷는다. 횡성호수길은 총 31.5㎞, 6개 코스로 조성돼 있다. 5코스는 총 9㎞로, 길은 대체로 순한 편이다. ‘가족길’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기도 하다. 길이 완만하고 편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횡성호수는 1990년 횡섬댐 걸립으로 생겼는데, 당시 갑천면의 5개 마을이 수몰됐단다. 구방리 옛 화성초등학교 옆 야산에 당시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망향의 동산’이 있다.
- 코스 경로 : 망향의 동산 – 횡성호수길 5코스 입구 ~ 장터가는 가족(조형물) – 원두막 ~ 가족쉼터 ~ 산림욕장 ~ 타이타닉 전망대 ~ 오솔길 전망대 ~ 망향의 동산
- 거리 : 약 9㎞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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