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국가지출 쥐꼬리..기재부 왜 이러는지 이해안가"

홍수민 입력 2021. 12. 6. 10:55 수정 2021. 12.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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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보상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부득이 방역 방침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정부 역할을 좀 더 강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K방역으로 전 세계에서 호평받았는데 정부의 부담보다는 결국 일선 국민의 부담과 희생으로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가계직접지원, 전국민에 지원한 현금성 지원액이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1.3%, 1인당 48.9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후보는 "일본은 추가 지원을 시작했는데 그걸 빼고도 1인당 100만원을 초기에 이미 지원했고, 그 후에 지원된 것을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미국은 비교할 것도 없다. 우리의 다섯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다. 평소와 비교해서 코로나 때문에 국가 지출이 얼마나 늘었나. 정말 쥐꼬리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 글로벌 디지털 기업만 살아남아 초과 세수가 수십조원이 발생하는데 현장 소상공인들, 프리랜서, 한계 노동자들은 그냥 죽을 지경이 되지 않았나"라며 "나라 전체 경제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한데 같이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도 "자꾸 '퍼주기 하자는 거냐'는 말씀 그만하고 전에 50조원 대통령 되면 지원하겠다 말했는데 대통령 안 되면 지원 안 한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년에 대통령 되셔서 지원하려면 이번 예산에 편성해야 한다. 지금 당장 지원방안 협의에 나서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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