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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으로 尹 밟아달라" 채팅에, 李 "실력 보여드리긴 해야"

나운채 입력 2021. 12. 06. 11:52 수정 2021. 12. 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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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토론을 밟아주세요’라는 취지의 채팅에 “실력을 좀 보여드리긴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전북 진안군 메타세쿼이아 길을 지나면서 30분가량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라이브 방송 채팅방에 올라온 ‘윤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으로 밟아 달라’는 글에 “밟을 것까진 없고”라며 “실력을 좀 보여드리긴 해야 한다, 국민께서 비교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 비교하는 것도 유행인데, 아예 상품 비교가 불가능하게 숨겨놓는 건 문제”라고 덧붙였다.

‘먹방(먹는 방송)을 해 달라’는 글에는 “고려해보겠다”면서도 “아내가 시장에 가더라도 ‘먹는 건 절대 하지 마라’ 그러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러나 생각해봤더니 옛날에 정치인들이 시장에 가 뭘 먹는 척하면서 서민 흉내를 많이 냈다고, 흉내 내지 말라는 취지다. 저도 실제로 잘 안 먹긴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전북 진안군 진안인삼상설시장을 방문해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채팅에 “본인은 잘 듣고 있나요”라고 웃으면서 “아내가 보고 싶어서 생떼를 썼다. 어젯밤에 (아내가) 정읍으로 와서 오늘 아침에 교회 예배를 같이 드렸다”고 말했다. 또 “(아내에게) 같이 좀 다니자고 그랬더니 (아내가) 올라가 버렸다. 힘들다고”라며 “배신자라고 흉봤다”라고 덧붙였다.

‘5급 공채 시험을 없애지 말아 달라’는 글에는 “모든 관직, 고위 관직을 시험으로 뽑는 것은 문제가 있긴 한데 행정고시를 없애버리는 것은 옛날의 과거시험을 없애는 것과 비슷하다”며 “바람직한지는 공감이 안 되더라.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개다리춤을 춰 달라’는 채팅에 “진짜 한 번 보여드리겠다, 엄청 잘 춘다”며 웃었다.

이 후보는 길을 지나던 중 차량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다시 차량에 탄 이 후보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채팅을 보며 답변했고, 방송 화면으로 시청자들에게 메타세쿼이아 길 전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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