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쳐놓고 목격자 행세한 20대 여성 '뺑소니' 체포..동승자 3명도 조사

김은빈 입력 2021. 12. 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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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경기 포천시 한 주택가에서 남성 한 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20대 여성 운전자가 뺑소니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3명도 함께 입건해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 20분쯤 경기 포천시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27)가 행인 B씨(48)를 치었다.

A씨는 사고 직후 119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구급대가 B씨를 싣고 갈 때까지 목격자 행세를 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목격자가 아닌 직접 차를 몰고 피해자를 들이받은 운전자였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 혐의로 서울 시내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가해 차량 안에 A씨를 포함해 4명의 남녀가 동승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은 앞서 포천 시내 모처에서 모여 저녁 식사 등을 한 뒤 술을 안 마신 A씨가 C씨(25) 차량의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승자 3명에 대해서도 도주를 모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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