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상한가 국산 딸기 동남아 배송 작전
[앵커]
우리나라 딸기가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주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인기인지, 비행기를 통해 1등 손님으로 실어 보낼 정도라고 하는데요.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콩의 한 대형마트 과일코너.
매대에 진열된 한국산 딸기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우리나라 딸기는 다른 나라 딸기보다 맛도 좋고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600억 원어치 넘게 팔린 우리 딸기.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김석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홍콩지사장 : "한국 딸기에 대한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데 고급 유통 매장에서부터 일반 재래시장까지 다양한 소비층이 형성되고 있거든요. (홍콩에) 딸기 수출한 이래 최초로 2,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 같아요. 올해는요."]
여기에 맞춰 농가에서도 비료와 사용 농약, 포장까지 나라별 조건에 맞추면서 우리 딸기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상훈/딸기 수출 농가 대표 : "홍콩에 맞는 것,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베트남에 맞는...농약들이 잔류 정도가 허용치 안에 있어야 수출이 가능해요. 새로운 농약이 있다 그러면 안 돼요."]
딸기는 다른 과일에 비해 과육이 연해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운송이 필수적입니다.
하우스 딸기 수확철에 맞춰 물량을 대기 위해서는 항공 수송밖에 답이 없지만 코로나 19 장기화로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 탓에 항공편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정부는 항공사와 함께 홍콩과 싱가포르를 오갈 때마다 딸기를 1순위로 싣는 '딸기 우선 비행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은 매일 두 차례, 싱가포르는 주 5회 딸기 비행기가 뜨게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다섯 달 동안 항공기 400편이 6,000톤의 딸기를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고석훈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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