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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밖 340km 호텔에 한국인 격리한 日.."근처 숙소 부족할까봐"

한영혜 입력 2021. 12. 06. 14:07 수정 2021. 12. 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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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관문인 지바(千葉)현 나리타(成田)시 소재 나리타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나리타(成田)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을 수백㎞ 떨어진 호텔에 격리한 것에 대해 숙박 시설 부족 우려를 고려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나리타국제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을 주부(中部)공항 근처 호텔에 격리한 이유에 대해 “나리타 공항 쪽에 확보한 국가 시설(격리용 숙소)이 매우 부족해질 우려가 꽤 커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입국자 격리 관련 업무를 하는 이 담당자는 “한국에서 온 모든 항공편에 대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일부 항공편”에 국한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외에 타 국가·지역을 출발해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입국자가 주부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엿새 동안 격리하도록 지정된 비슷한 사례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격리 장소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지난 3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A씨는 직선거리로 약 340㎞ 떨어진 아이치(愛知)현 도코나메(常滑)시에 있는 주부공항 인근 호텔에 격리됐다.

일본 보건 당국이 나리타(成田)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에게 교부한 서류에 도착 전 2주일 동안 체류한 국가가 '한국'이라는 것과 지정한 호텔에서 '6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표시돼 있다. 호텔 격리가 끝나면 주거지에서 나머지 격리 기간을 채워야 한다. 총 14일의 격리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A씨는 전체 14일 격리 중 최초 6일을 이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 현재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 위험성을 평가해 국가·지역별로 시설 격리 기간 등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한국 등 12개국에서 일본으로 온 입국자는 전체 격리 14일 가운데 최초 6일을 검역소 지정 숙박시설에서 지내야 한다.

A씨는 일본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대기, 국내선 환승 등의 절차를 거치느라 인천공항을 이륙한 후 약 10시간이 지나서 숙소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겠다며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지난달 30일부터 금지했다. 다만, 한국 기업 주재원이나 그 가족처럼 중장기 체류자로 일본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재입국 허가를 받고 일시적으로 일본을 떠난 경우는 일본의 주거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입국을 인정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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