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에 함익병까지 연이은 인사 실패..'사과' 없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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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성태 전 의원과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 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보직에 인선했다가 번복하며 부실 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의 최종 임명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인사 철회 논란에 대한 명백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7일에도 윤 후보는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실상 인선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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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직능총괄본부장, '딸 특혜 채용' 논란으로 사퇴
윤석열, 선대위 인사 번복 등에 사과 없어…부실 검증 지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성태 전 의원과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 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보직에 인선했다가 번복하며 부실 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의 최종 임명권자임에도 불구하고 인사 철회 논란에 대한 명백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 측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함 원장에 대한 공동선대위원장 철회 사실에 대해 "앞으로 인선에 대해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 검증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 측은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가 약 7시간 만에 철회했다고 밝혔다. 함 원장은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됐나",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다 하지 않기 때문에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등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독재를 옹호하는 듯한 주장과 여성 차별적 발언이 도마에 오르며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이 빗발치자 인선을 서둘러 철회한 것이다.
윤 후보 측의 인선 철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도 윤 후보는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실상 인선을 철회했다. 여권이 김 전 의원의 딸 관련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사실을 지적하자, 김 전 의원은 자진 사퇴했다.
문제는 선대위 최종 임명권자인 윤 후보는 두 차례 선대위 인선 번복 등에 대해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윤 후보는 함 원장 관련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함 원장의 논란) 발언에 대해 챙겨보지 못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의 재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만나 "저도 (김 전 의원 재판 등) 사건이 좀 오래돼서 뭐 잘 기억을 못 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 본인이 워낙 강하게 (자진 사퇴를 주장)하셨기 때문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본인 스스로 억울해합니다만 국민 시각에서 결단하신 것으로 생각되고 그 뜻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사실상 선대위 부실검증에 대한 최종 책임이 대선후보에게 있는 만큼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두 차례 모두 어찌됐든 부실 검증으로 인한 인사 실패에 해당한다"며 "최종 권한이 있는 윤 후보가 사과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인사 참사에 대해선 모두 전권을 쥐고 있는 임명권자의 책임"이라며 "공식 사과를 건의드렸지만 막상 발언이 그렇게 나가진 않았다"고 했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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