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의 친환경 노력, 백화점업계 최초 '대통령 표창' 받았다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6일 “‘2021 친환경 기술 진흥 및 소비 촉진 유공’ 정부 포상에서 탄소 중립 생활 실천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탄소 중립 생활 실천 확산과 관련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기관에 주어진다.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이 상을 받은 건 현대홈쇼핑(2019년)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두 번째다.
현대백화점이 이 상을 받은 건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캠페인은 소비자로부터 중고 의류와 잡화 등을 기부받아 이를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캠페인은 현재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연중 상시 진행 중이다.
수익금은 초등학교 교실 숲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현재까지 총 12만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의류와 잡화 등 60만점을 기부했다. 이를 통해 줄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700t이다. 30년산 소나무 41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지난해부터 투명 페트(PET)병 등을 수거해 친환경 화분을 만들어 기부하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캠페인’도 유통업계 최초로 진행 중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주력인 백화점뿐 아니라 그룹 전체가 일찍부터 친환경 경영에 힘을 쏟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성과도 뚜렷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현대바이오랜드 등 7개 평가 대상 상장 계열사가 모두 ‘통합 A’ 등급을 받은 일이 대표적이다.
정지선(49)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친환경 노력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 회의에서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사회적 기준이 높아진 만큼, 친환경 경영은 ‘미래 세대에 신뢰와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직원과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로드맵을 갖추고 우리가 앞장서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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