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 심판, 기회의 나라 만들것" 김종인 원톱 선대위 출범

장구슬 입력 2021. 12. 6. 14:59 수정 2021. 12.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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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 후 한 달 만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공식 선대위 출범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김병준·이준석 상임 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이탈자 없이 구성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왼쪽 둘째),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손을 들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통합과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중환자가 병실이 없어 온 가족이 고통받고 있다.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더 얻기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려댔다”며 “민주당 정부에게는 국민의 귀중한 목숨보다 선거에서의 표가 그렇게 더 중요하냐”고 비난했다.

이어 “집 없는 국민은 급등한 전세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고통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서민의 잠자리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난 6월 정치 참여 선언에서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제부터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지고,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며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기본이 탄탄한 나라,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한 만큼 보상을 받고, 기여한 만큼 대우를 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힘든 삶의 여정을 묵묵히 감내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국민들을 위해 기회가 풍부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지만, 정권교체의 기회가 다. 나라의 번영과 미래를 열 기회가 온 것이다”라며 “국민 여러분이 만드신 기회이고, 국민 여러분은 저와 우리 당에 정권교체의 엄중한 사명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서는 그 소명을 받드는 우리 당부터 혁신해야 한다. 당의 혁신으로 더 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해야 국가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를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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