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정부, 국가를 실험실로 여겨"..김병준 "새 나라 확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능력도, 책임감도, 부끄러움도 없는 정권에 맡길 수 없다”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과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제가 윤 후보에게 가진 믿음이 국민이 가진 믿음과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상식을 증명할 시간, 정의를 바로잡을 순간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부동산 정책 및 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을 비판했다.
또 “정부는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헌법 질서를 사사로이 무너뜨렸다”며 “사법부를 행정부의 부속품마냥 다뤘고, 입법부는 청와대의 친위대처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의 부정부패가 세상에 드러나려 하자 검찰 수사권마저 빼앗고, 충견 노릇 할 이상한 수사기구를 설치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지적했다.
아울러 “상식과 원칙이 있는 사회라면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이 수시로 일어났다”며 “검찰총장 1명(윤석열) 내쫓으려고 정부부처를 총동원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상식이라 믿어왔던 것들이 너무나도 쉽게 무너졌고, 이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소중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이런 정치세력에 맡겨둘 순 없다. 이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의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도 “앞으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새 나라를 만들 거란 확신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가 어떤 심성인지 하나하나 말하지 않겠다”며 “분명한 건 그가 다시 권력의 칼로 세상을 재단하겠다고 나서 우리 시장, 기업, 개인과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민주라는 이름 아래 민주 파괴,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유를 죽여왔다”며 “공정과 정의의 이름으로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고 죽였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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