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 최초로 '오미크론' 번져.. 인천 교회 다녀온 뒤 충북서 확진

김민정 기자 입력 2021. 12. 6. 15:53 수정 2021. 12. 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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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충북으로 번졌다.

인천 교회를 다녀온 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오미크론 변이가 비수도권으로 번진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연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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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29일 예배 참석한 뒤 오미크론 확진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오미크론 확진'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12월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충북으로 번졌다. 인천 교회를 다녀온 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충북도와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에 사는 70대 외국인 A씨는 지난 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오미크론 변이가 비수도권으로 번진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연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인천으로 올라가 지인 집에 사흘간 머물면서 교회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진천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2일부터 인후통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튿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았다.

애초 A씨는 인천 교회 예배자 명단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확진 후 역학조사에서 예배 참가 사실이 확인돼 뒤늦게 질병관리청에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후속 조처가 늦은 만큼 A씨의 주변인 조사를 서두르고,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씨와 함께 사는 가족 2명, 진천으로 돌아온 뒤 만났던 지인 2명, 그가 탑승한 시외버스 기사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모두 ‘음성’ 판명됐다. 이들은 14일간 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방역당국은 이들 외에도 A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한 승객 9명과 택시 기사도 추적 중이다. 택시의 경우 A씨가 현금으로 요금을 내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동시간대 버스를 탄 승객들에게 서둘러 검사받도록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이 지역 택시 종사자 130여명을 전수검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택시는 공간이 좁아 기사는 물론 A씨 이후 이용자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전파 가능성이 있는 주민을 서둘러 찾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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