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진 "코로나 입원자 8명 중 1명 심장 손상"

황민규 기자 2021. 12. 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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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 8명 중 1명꼴로 심장 손상 증상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콜린 베리 심장·영상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환자 중 161명을 무작위로 뽑아 이들을 추적 관찰해 이같은 결과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1∼2개월이 지난 이후 심장, 폐, 신장 등을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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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 8명 중 1명꼴로 심장 손상 증상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콜린 베리 심장·영상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환자 중 161명을 무작위로 뽑아 이들을 추적 관찰해 이같은 결과를 발견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환자들 중 90%는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약 20%는 중증 치료 또는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였다. 연구팀은 이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1∼2개월이 지난 이후 심장, 폐, 신장 등을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베리 교수는 이 보고서가 아직 정식으로 발간되지 않았고,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검사 결과 8명 중 1명에게서 심장염 증상이 발견됐으며 이는 높은 발병률”이라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심장 염증은 장기나 심장 판막에 상처가 생겨 심장 박동 능력을 감소시키고, 부정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국 심장 재단의 임상 연구원 베티 라만 교수의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된 500명 환자의 뇌와 심장, 간, 신장 등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58명 환자가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는 “코로나를 가볍게 앓은 사람은 손상이 거의 없으나 중증 환자 10∼15%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를 얼마만큼 오래 앓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에 감염되고 오랜 시간 앓게 되면 환자의 가슴에 코로나바이러스 입자가 깊이 남아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국가 통계 기관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확진자 중 장기간 코로나를 앓은 사람은 약 120만명이다. 영국 심장 재단은 지난달 잉글랜드에서만 27만5000명 이상이 심장 검진과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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