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4기 민주정부는 3기보다 나아야".. 文과 차별화

기민도 2021. 12. 6.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아버지보다 자식이 나아야 하는 것처럼 4기 민주정부는 3기 민주정부보다 나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심하게 공격하며 '오버 페이스'를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 정부와 차별화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 다음 4기 민주 정부는 야당으로 교체되는 정부보다 훨씬 개혁적이고 민주적이고 유능하고 국민 목소리에 민감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내 '뒤통수' 비판 언급하며 고충 토로
"다시 한 번 사과" 조국 사태에 고개 숙여
"소상공인 지원 쥐꼬리" 기재부 책임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 국민 선대위를 열고 준비한 팻말을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아버지보다 자식이 나아야 하는 것처럼 4기 민주정부는 3기 민주정부보다 나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가 민생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서며 중도층 표심 구애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별화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도 토로했다.

이 후보는 MBC 인터뷰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이유로 “사실 교체 욕구와 재창출 둘 중 하나만 물어본다. 그중 아마 교체를 이야기한 것은 확실하게 새로운 민주당 후보가 나온다면 그것도 교체로 보겠느냐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변화를 차별화라 하고, 달라지려고 하면 ‘뒤통수 때리는 것 아니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구나’(라고 한다)”라며 “내부를 공고히 하고 소위 중원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여전히 중도 진출이 쉽지 않을 만큼 내상이 있다”고 했다.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심하게 공격하며 ‘오버 페이스’를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 정부와 차별화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12월 들어 벌써 세 번째 사과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 다음 4기 민주 정부는 야당으로 교체되는 정부보다 훨씬 개혁적이고 민주적이고 유능하고 국민 목소리에 민감할 것”이라고 했다. 부인 김혜경씨와 결혼한 사연과 관련해서는 “안 믿고 싶은데 팩트라고 주장하니까, 직업도 멀쩡하고 재산도 많고 학력도 높은 남자가 줄을 서 있었다고 한다”며 “가세가 기운 상태이긴 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집안이었던 것 같다. 저랑 결혼한 게 저는 신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 국민 선대위’에 패널 4개(국내총생산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국가부채비율, 가계부채비율,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추가적 재정지원)를 준비해 와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정말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 “정말 쥐꼬리입니다. 쥐꼬리”라고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을 평가한 뒤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는 쥐꼬리만큼 지원해서 국민들이 고통받게 됐다”며 기획재정부 책임론을 꺼냈다.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는 “이재명 정부가 되면 이런 식으로 국가의 의무를 개인에게 떠넘겨 개인이 빚 늘리고 고통스럽게 하고 눈물짓게 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