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주가 19% 폭락..알리바바·바이두 등 미국 상장주도 급락

임민지 입력 2021. 12. 6. 17:55 수정 2021. 12. 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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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 예고와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라는 악재가 겹친 가운데 홍콩 증시에서 헝다 등 관련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디디추싱이 지난 3일 뉴욕증시 상장 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디디추싱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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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 예고와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라는 악재가 겹친 가운데 홍콩 증시에서 헝다 등 관련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23,349.38로 마감했습니다.

헝다가 지난 3일 심야 공시를 통해 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천75억 원의 채무 보증 이행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사실상 채무불이행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헝다 주가는 19.56% 하락한 1.81홍콩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채무 보증과 별개로 헝다는 이날까지 총 8천249만 달러, 우리 돈 약 976억 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됩니다.

또한,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디디추싱이 지난 3일 뉴욕증시 상장 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디디추싱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대장주인 알리바바가 5.6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바이두(-5.73%), 징둥(-4.85%), 비리비리(-4.44%), 넷이즈(-4.73%), 트립닷컴(-13.21%) 등 미국 증시 동시 상장 기업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방대한 데이터를 가진 민영 기업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디디추싱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폐지 결정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상태에 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형 중국 기술주 동향을 나타내는 항셍테크지수는 이날 3.34% 급락한 5,727.49로 거래를 끝내, 작년 7월 이 지수 도입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헝다 디폴트 위기가 자국 경제 전반에 끼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가운데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민지 기자 (minjeel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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