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공연 방불케한 尹 선대위 출범식..1020세대 연설도 '박수갈채'

김문관 기자 입력 2021. 12. 6. 18:00 수정 2021. 12.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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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은 20대 감성이 물씬 담긴 흥겨운 잔치처럼 치러졌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서 1시부터 45분가량 진행된 리허설부터 청년 수십 명이 행사 무대 뒤편에 앉아 행사를 기다렸다.

국민의힘 대변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나는 국대다'에서 명성을 얻은 18세 김민규군과 최재형 캠프 청년대변인을 지낸 20대 여성 백지원씨(전 최재형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는 이날 시민 연설을 통해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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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윤석열'도 깜짝 등장
청년 연설 바라보는 나경원 모습도 포착

6일 오후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은 20대 감성이 물씬 담긴 흥겨운 잔치처럼 치러졌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서 1시부터 45분가량 진행된 리허설부터 청년 수십 명이 행사 무대 뒤편에 앉아 행사를 기다렸다. 오후 2시 행사 시작 후에는 댄서들이 무대를 가득 매웠다. 미국 팝 가수 브루노 마스의 히트곡 ‘업타운 걸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제곡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인기리에 막을 내린 댄스 예능 ‘스트리트우먼파이터’를 연상케 하는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윤 후보는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범식 행사 기획은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됐다”고 전했다. 사실상 2030세대를 겨냥한 출범식이었던 셈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및 선대위 관계자들이 붉은 목도리를 올리며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문관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나는 국대다’에서 명성을 얻은 18세 김민규군과 최재형 캠프 청년대변인을 지낸 20대 여성 백지원씨(전 최재형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는 이날 시민 연설을 통해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두 사람의 연설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들의 연설을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남성 청년 대표로 연단에 오른 김민규군은 “어느 때부터 정치는 그들만의 문법에 갇혀 국민에게 아픔만 주고 있다”며 “반대 진영을 수구와 적폐로 모는 구태에서 탈피해 새로움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보다는 국민을 향한 사랑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을 가진 대통령이 제가 처음 뽑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여성 청년 대표 백지원(27)씨는 “대한민국은 국가 존망의 기로에 놓였다. 불의와 정의 절망과 희망 과거와 미래의 대결. 정치교체는 우리의 책임”이라며 “지금 이순간에도 생업의 절벽에 내몰리며 치열하게 사는 국민 여러분, 벼랑 끝 청년들과 이들을 위해 희생한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고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과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며 “윤 후보는 국민, 자유와 정의를 위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서 20대 여성 백지원씨가 연설하고 있다. /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나경원 전 의원이 6일 오후 윤석열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서 20대 청년의 연설을 듣고 있다. /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이날 행사장 스크린을 통해 ‘인공지능(AI) 윤석열’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AI는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며 “선거 혁신의 시작으로,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윤석열은 윤 후보의 모습과 목소리를 똑같이 갖췄다. AI가 딥러닝(신경망학습)을 통해 윤 후보의 영상·음성 등을 학습하고 그대로 구현했다. 텍스트만 입력해도 마치 윤 후보가 그 내용을 자연스럽게 읽는 듯한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MBN이 김주하 앵커를 본떠서 만든 AI 앵커로 ‘김주하 AI 뉴스’를 전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국민의힘은 AI 윤석열을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AI 윤석열./국민의힘

이날 출범식은 마무리도 댄스로 끝났다. 한 댄서가 “아이 세이 ‘윤’, 유 세이 ‘석열’. 윤! (석열) 윤! (석열)”을 외치며 모두의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에 진행된 축하공연 순서는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진행자에 제안에 따라 윤 후보는 빨간 목도리를 들고 노래에 맞춰 대학생위원 및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몸을 흔들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성동 사무총장 등도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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