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오미크론‧공급난‧반도체 변수, 한국 수출 문제없나?

KBS 2021. 12.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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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06

[출처: KTV '대한 늬우스']
100억 달러 수출 기념 상품전시회가 무역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앵커]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 달성을 기뻐했던 1977년 당시 화면입니다. 지난달 한국은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만으로도 6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앞서 77년 연 수출액의 6배나 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이래저래 살얼음판입니다. 어떻게 이 판을 읽고 또 걸어 나가야 할지, 이 자리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나오셨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장관 되신 지 이제 7개월째 접어드셨죠?

[답변]
예, 7개월 됐습니다.

[앵커]
취임한 이후로 편한 날이 없으셨을 것 같아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우리 산업, 무역도 많이 하기 위해서 반도체 또 2차 전지, 조선, 수소, 여러 산업 분야의 전략도 만들고, 한편으로는 공급망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거기에 대한 대응 활동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탄소중립 준비하는 부분도 많이 바빴고, 7개월 동안 일이 많았습니다.

[앵커]
오늘 무역의 날 행사 다녀오셨는데 분위기는 좋았겠습니다, 지난달 실적이 워낙 잘 나와서요.

[답변]
지난달도 그렇고 우리나라 1조 달러 달성도 어느 때보다도 빨리 달성되었고 올해도 가장 역대 수출과 무역 규모가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달성할 것 같아서 좋은 분위기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앵커]
지난달 월간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 돈으로 하면 한 71조 원이 넘는 규모인데, 자동차에 비유하면 약 260만 대 수출한 것과 맞먹는 효과라고 하더라고요. 원동력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사실 우리나라 산업이 실제 어려울 때 본 실력이 나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어렵고 경기가 풀리니까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우리의 수출이 늘어났고, 또 우리 산업을 찾는 곳이 많아졌고요. 그 이유는 우리 주력 산업의 여러 가지 경쟁력 그리고 전기차라든지 바이오 산업이라든지 우리 신산업 부분에서도 많은 약진이 있었고, 이런 분위기가 세계 모든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력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우리 중소기업들이 많은 약진을 해서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우리 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물건을 많이 내다 팔았겠습니다만, 또 원자재 가격이 워낙 올라서 수출 단가가 갑자기 확 올라간 그런 측면도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요?

[답변]
사실 원유가 같은 경우가 오른 것이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에 많이 반영되고 했는데, 저희가 가격이 많이 오르면 거기에 따라서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는 두 자릿수가 늘어났습니다. 다른 가격이 올랐더라도 한국 상품에 대한 어떤 선호도는 여전했거나 더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적인 수출 효자 하면 반도체를 꼽는데, 그 반도체 품목 안에서도 유의미가 변화 같은 게 있었습니까?

[답변]
저희가 반도체는 전체적으로 여전히 1위 품목을 해서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메모리에 강하고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를 해왔는데, 올해도 30% 이상 시스템 반도체도 약진해서 전체의 30% 이상은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그래서 반도체 산업의 어떤 구조도 질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양적인 변화, 질적인 변화, 두 가지가 같이 이루어졌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내년에도 올해의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시나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답변]
올해 워낙 수출 증가율이 컸기 때문에 증가율 자체는 폭이 조금 줄어들겠습니다만, 저희가 잘하는 반도체 같은 경우도 디지털 산업, IT에 대한 수요도 늘고 또 저희가 미래차라든지 친환경차, 이런 쪽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내년에도 저희가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아직까지 이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혹시나 내년에 좀 거리두기가 강화돼서 항만이라든지 해운, 이런 게 막혀버렸을 경우, 그 경우도 수출 시장이 악화할 그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코로나 상황이 오미크론을 비롯해서 더 악화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그런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의 경기를 내년에 좀 더 예상보다는 가라앉히게 된다면 그런 부분이 또 우리 수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거기에 대한 어떤 종합적인 대응책, 말씀하신 물류라든지 또 원자재 수급이라든지 그리고 상대 시장의 어떤 경기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을 잘 관찰하고 모니터링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미크론이라는 이 변수를 따로 떼어놓고 보더라도 이미 지금 많은 국가가 부품을 공급받는 데 참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리도 요소수 사태를 겪어봤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언제 어디에서 균열이 나타날지 알 수가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란 말이죠. 지금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어떤 대책 갖고 계신가요?

[답변]
코로나 상황, 또 국가 간의 어떤 갈등 관계, 또 정책의 변화,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 때문에 공급망 부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저희 요소수 같은 경우도 사전에 정부에서 조금 예측을 못했던 부분에 저희가 아쉽게 생각합니다만, 현재로서는 중국에서 들어오기로 했던 부분들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또 인도네시아라든지 베트남과 같은 14개국을 저희가 새로운 수입선으로 발굴해서 현재로서는 최소한 6개월, 6개월 반 이상의 요소수는 이미 확보돼 있고요.

[앵커]
그러면 6개월 그 이후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겁니까?

[답변]
말씀드린 대로 그런 새로운 수입선을 저희가 좀 안정적인 수입선으로 정부 간에도 협력 채널을 구축해서 앞으로는 중국에만 돼 있는 그 수입선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요소수 파동의 타격을 유독 우리나라가 심하게 겪었던 데는 특정 국가에 대한 그런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하는 지적들이 많지 않습니까? 요소수 말고도 마그네슘 잉곳, 자동차 모터에 쓰이는 영구자석, 그리고 또 2차 전지에 쓰이는 거죠? 리튬 같은 경우 다 80%가 넘는데 이런 품목이 한 1,850개에 달한다고 하거든요? 앞으로 어떤 원자재 대란이 좀 일상화될 가능성,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답변]
사실 지금 말씀하신 이런 중요 품목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소부장 공급망을 일본 수출 규제 이후에 튼튼하게 하는 차원에서 관리해오고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요소수와 같이 기존에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부분들까지 특정국에 의존도가 높은 경우에는 앞으로도 조기 경보 시스템도 발동을 하고 그 경우에 어떻게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비축하거나 국내 생산으로 돌리거나 하는, 그 품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서 대응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앵커]
수입선 다변화는 좀 장기 대책이고 물류는 눈앞의 현실인데 보다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수입선 다변화도 이번에 요소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생각보다는 빨리 제3국의 수입선들을 확보해서 추진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 성격에 맞게 저희가 잘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런 공급망 리스크를 확산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미중 패권 경쟁을 꼽습니다. 내년에는 두 나라 다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어서 이런 갈등 양상이 더 복합적인 전략 경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데 여기에 좀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이신가요?

[답변]
그런 어떤 지정학적인 문제들도 또 저희가 공급망의 가장 큰 문제가 되겠는데, 미국 같은 경우에도 우리 가장 큰 무역 파트너로서 제가 이번에 상무장관 회담도 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협력 체계도 구축을 하고 왔습니다만, 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서 저희가 균형 있게 공급망이나 아니면 우리 수출 무역에 부담되지 않도록 잘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로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산업, 통상, 자원, 각기 다른 업무를 다 관장하시려면 몸이 3개라도 모자라실 텐데 오늘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문승욱 장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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