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개편 첫날..연말특수 실종 우려
[KBS 대구] [앵커]
식당과 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서 방역패스 적용을 강화한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소상공인들은 모처럼 기대했던 연말특수가 사라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라면 붐볐을 시간이지만 카페 안이 한산합니다.
식당과 카페의 백신 미접종 허용 인원이 4명에서 1명으로 줄고, 사적 모임 최대 인원도 12명에서 8명으로 줄어든 영향이 첫날부터 나타난 겁니다.
[김낙현/자영업자 :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매출이 조금 증가해서 직원도 새로 채용하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음식점이나 카페 인원 제한도 새로 도입되고 하니까 사람들이 줄어들까봐 걱정도 있고…."]
예년이라면 겨울 성수기를 맞았을 헬스장도 조용하긴 마찬가지.
가파른 확진자 증가 속에 오미크론 변이가 수도권 밖에서도 확인되면서 방역완화를 요구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마형열/자영업자 : "11월부터 1월까지가 헬스장은 제일 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데…. 11월부터 회원 확보가 하나도 안 되다 보니까 지금도 문제지만 내년이 조금 더 걱정됩니다."]
확진자 수 증가와 정부의 추가적인 방역 대책으로 자영업자들의 근심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유흥시설에다 학원과 독서실, PC방 등 방역패스 대상 시설이 늘면서 상인은 물론 백신 미접종자들의 불만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김희준/대구시 복현동 : "모임들이 다 취소가 되고 해서 계획이 변동돼야 해서 불편합니다. 제가 사실 미접종자라서 앞으로 연말 계획 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코로나 확진자가 더 늘어선 안 된다는 우려와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이 충돌하는 12월, 이래저래 걱정의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주현지 기자 (lo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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