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李선대위 모든 자리서 물러난다, 억측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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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던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6일 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 교수가 페이스북에 당시 여야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 '외모 비교' 논란 때문에 물러난 것 아니냐,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관련 구상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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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갈 것"
"한 명의 시민으로서 2기 촛불정부 만드는 데 함께 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던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6일 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선대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에 매진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페이스북에 당시 여야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 ‘외모 비교’ 논란 때문에 물러난 것 아니냐,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관련 구상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최 교수는 이와 관련 “위원장직 사퇴에 대해 어떠한 억측도 사양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더라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촛불시민들과 더불어 ‘2기 촛불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며 “그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썼다.
경제사를 전공한 최 교수는 ‘좋은 채무론’ 등으로 확장재정에 따른 국가채무비율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는 논리를 제공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기획재정부 때리기의 논리도 제공해왔다. ‘기본소득 전도사’라는 별명도 있다.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 구성 전환을 통한 ‘계급적 정책 결정’을 주장하면서, “한은이 돈을 마구 찍어서 물가가 100배 상승했다고 하면 돈 100억원 가진 사람은 돈의 실질가치가 1억원으로 줄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피해가 없다”며 “한은이 물가 안정만 신경쓰지 말고 돈 없는 사람이 돈을 확보하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9월 24일 이재명 후보의 당내 경선 캠프에 정책조정단장으로 합류했고, 후보 확정 후 민주당 선대위에선 우원식 의원과 함께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는 지난 9월 24일 최 교수의 당내 경선 캠프 합류에 “최 교수님은 경제 대전환 전문가이자 기본소득 전문가”라며 최 교수의 캠프 합류에 대해 “천군만마와 같은 큰 선물”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기본소득 전도사’ 최 교수가 선대위 임명 한 달도 채우지 않고 선대위를 떠나면서 이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인 기본소득 후퇴론이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 “국민을 설득하고 토론하되 국민의 의사에 반해서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 교수가 페이스북 구설 때문에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최 교수는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이수정 교수의 사진을 지난달 30일 나란히 페이스북에 올리며 “차이는?”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샀다. ‘외모 비교’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 교수가 두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 게시물에는 “예뻐요, 안예뻐요”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그가 외모와 나이를 기준으로 두 사람을 비교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최 교수는 논란이 계속되자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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