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도살인 용의자 체포..범행 감추려 공범까지 살해

2021. 12.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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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공범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지하철역 인근 노상 주차장.

차량 유리창 파편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실린 차량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7시 30분 쯤.

이 여성은 하루 전인 지난 4일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가 지난 3일 오전 출근한 뒤 다음날 저녁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신고한 겁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제 50대 남성을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여성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목격자]
"경찰들이 다 나와서 시신 처리하는 것만 본 거예요. 천 덮어서 가는 거."

경찰은 피의자로부터 "함께 시신을 유기한 공범을 살해한 뒤 야산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오늘 오전 인근 야산에서 40대 남성의 시신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직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등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 역시 살해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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