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과자봉지 딱지' 재활용 불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이정수 님께서 "라면이나 과자 봉지가표면은 비닐인데 내부는 은박지라 재활용되는지 궁금하다"는 제보 주셨는데요.
Q. 먼저 라면 봉지, 비닐류로 재활용될까요?
A. 사실상 어렵습니다.
플라스틱 종류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그 중 적잖은 라면이나 과자 봉지가 'OTHER' 항목으로 분류되는데요.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플라스틱 필름에 알루미늄박 등 여러 포장재를 겹쳐 만든 혼합물이다보니,
원료 성분을 확인할 길이 없어서 '일반쓰레기'로 처리됩니다.
Q. 그럼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될까요?
A. 역시 안 됩니다.
전자레인지 조리나 상온 보관 때문에 즉석밥 용기는 두 겹 플라스틱 사이에 필름을 끼워 만드는데요.
역시 'OTHER'로 분류돼서 일반 쓰레기로 처리됩니다.
다른 비닐이나 포장재도 다 재활용이 안 되는 걸까요.
특히 부피를 줄이려고 비닐을 딱지 모양으로 접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비닐류만 따로 분리배출 하는지에 따라 재활용 여부가 갈립니다.
이렇게 비닐을 별도로 모으면, 딱지로 접든 안 접든 모두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닐, 캔, 병, 종이 등을 함께 배출하는 경우엔 재활용 어렵습니다.
[한성우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기획홍보팀장]
"딱지 같은 경우에는 이물질이 없으면 상관없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많은 폐기물이 (섞여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면 (손으로) 골라내는 건데 일일이 하나하나 다 보면서 고를 수가 없어요."
지난해 공공 선별시설에서 처리한 플라스틱과 비닐 폐기물은 총 1,879톤.
전년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작은 관심으로 슬기로운 재활용 생활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
제보 : 카카오톡 '팩트맨'
취재 : 권솔 기자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장태민 임솔 디자이너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