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과자봉지 딱지' 재활용 불가?

2021. 12. 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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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팩트맨 5백 회를 맞아서 그간 제보해주신 내용 중 <재활용 제대로 하는 법>, Q&A로 풀어봅니다.

시청자 이정수 님께서 "라면이나 과자 봉지가표면은 비닐인데 내부는 은박지라 재활용되는지 궁금하다"는 제보 주셨는데요.

Q. 먼저 라면 봉지, 비닐류로 재활용될까요?
A. 사실상 어렵습니다.

플라스틱 종류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그 중 적잖은 라면이나 과자 봉지가 'OTHER' 항목으로 분류되는데요.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플라스틱 필름에 알루미늄박 등 여러 포장재를 겹쳐 만든 혼합물이다보니,

원료 성분을 확인할 길이 없어서 '일반쓰레기'로 처리됩니다.

Q. 그럼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될까요?
A. 역시 안 됩니다.

전자레인지 조리나 상온 보관 때문에 즉석밥 용기는 두 겹 플라스틱 사이에 필름을 끼워 만드는데요.

역시 'OTHER'로 분류돼서 일반 쓰레기로 처리됩니다.

다른 비닐이나 포장재도 다 재활용이 안 되는 걸까요.

특히 부피를 줄이려고 비닐을 딱지 모양으로 접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비닐류만 따로 분리배출 하는지에 따라 재활용 여부가 갈립니다.

이렇게 비닐을 별도로 모으면, 딱지로 접든 안 접든 모두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닐, 캔, 병, 종이 등을 함께 배출하는 경우엔 재활용 어렵습니다.

[한성우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기획홍보팀장]
"딱지 같은 경우에는 이물질이 없으면 상관없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많은 폐기물이 (섞여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면 (손으로) 골라내는 건데 일일이 하나하나 다 보면서 고를 수가 없어요."

지난해 공공 선별시설에서 처리한 플라스틱과 비닐 폐기물은 총 1,879톤.

전년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작은 관심으로 슬기로운 재활용 생활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

제보 : 카카오톡 '팩트맨'
취재 : 권솔 기자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장태민 임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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