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2021년 최단기 무역 1조달러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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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해 우리나라 무역이 사상 최단기에 최대 무역·수출 규모를 기록하며 '무역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며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이며 우리 경제사에서 올해는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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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출 규모도 사상 최대 예상
'무역 트리플 크라운' 위업 달성
12년 만에 세계 8위 국가 재진입
삼성전자 수출 '1100억불 탑' 수상
‘무역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 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속에서도 올해 한국 무역 규모는 사상 최단기인 299일 만에 1조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최단기 시점은 2018년 11월 18일이었으나 올해는 10월 26일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으로 올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6% 증가한 5838억달러, 수입은 30.9% 증가한 553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무역규모는 1조2500억달러 이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8년의 1조1401억달러다. 전체 수출 규모 역시 6400억달러 이상으로, 기존 기록인 2018년 6049억달러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폭발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기준 무역 규모도 12년 만에 세계 8위 국가로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선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 유공자 597명과 기관 2곳에 대한 포상과 함께 1573개 수출 기업에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이 중 수출역량 강화, 신(新) 수출동력 발굴, 수출 저변 확대, 코로나19 대응 등에 기여한 정부 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0개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상을 전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탐산업훈장은 금호미쓰이화학 온용현 대표, 현대자동차 이영택 본부장,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 디씨엠 정연택 대표, 대창 이길상 대표 5명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가운데 역대 최고액 수출의 탑인 ‘1100억불 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며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이며 우리 경제사에서 올해는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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