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최용수 형! 어서 와! 2부리그는 처음이지?"
[앵커]
프로축구는 전북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대전과 강원에게는 1부리그를 건 마지막 승부가 남았습니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일명 '도쿄대첩' 동지였던 강원 최용수 감독에게 도발적인 선전포고를 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용수/도쿄대첩 해설멘트 : "여유있게 자 좋습니다, 왼발로 치고 슛! 이민성!!"]
1997년 한일전 이민성은 최용수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도쿄 대첩의 영웅이 됐습니다.
감독 이민성은 최용수의 도움을 다시 한번 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엔 골이 아닌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서입니다.
[이민성/대전 감독 : "다들 아시겠지만, 도쿄 대첩에서 (최용수 감독이) 저에게 어시스트 해줬듯이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좋은 어시스트 해주길 바라겠습니다."]
K리그에서는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도 2부리그에 머물지 않았던 최용수 감독.
이민성 감독은 2부리그를 겪어보는 것도 지도자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며 선배를 자극했습니다.
[이민성/대전 감독 : "2부리그 생활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이번 1년 동안 생각했고, 최용수 감독님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으셨으니 (2부리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용수 감독님 2부리그는 처음이죠, 좋은 경험 될 겁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배 감독의 도발에 여유 있게 대꾸했습니다.
[최용수/강원 감독 : "뭐 어떠한 도발도 제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저는 어떻게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서 이길 생각밖에 없습니다."]
1부리그에 올라오려는 이민성 감독, 2부리그는 갈 수 없다는 최용수 감독.
생사를 건 두번의 승부는 모레, 그리고 12일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소년 방역패스 “강제 접종” 논란 확산…“학습권보다 감염 보호가 더 중요”
- 병상 없어 요양원 집단감염 방치…“어르신들 살려주세요”
- 경기·충북서도 교회발 오미크론 확진…수도권 의료 역량 한계치 넘어
- “행사비 나눠 가졌다”…양심선언에 징계로 보복?
- [제보] 교수 차 과태료 납부도 대학원생 몫?…“13명 중 10명 떠나”
- [단독]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페놀 폐수 떠넘기기 의혹
- ‘가성비 갑’ 공기 청정기는?…성능·유지비 따져봤더니
- 오미크론에 기업들 ‘방역 U턴’…“회식 금지·재택 확대”
- “50대 여성 이어 공범까지 살해”…50대 남성 검거
- [크랩] 세계 유산 신청했다 건축 기록물까지 등재된 한국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