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최용수 형! 어서 와! 2부리그는 처음이지?"

이준희 입력 2021. 12. 6. 22:00 수정 2021. 12. 6. 2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축구는 전북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대전과 강원에게는 1부리그를 건 마지막 승부가 남았습니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일명 '도쿄대첩' 동지였던 강원 최용수 감독에게 도발적인 선전포고를 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용수/도쿄대첩 해설멘트 : "여유있게 자 좋습니다, 왼발로 치고 슛! 이민성!!"]

1997년 한일전 이민성은 최용수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도쿄 대첩의 영웅이 됐습니다.

감독 이민성은 최용수의 도움을 다시 한번 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엔 골이 아닌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위해서입니다.

[이민성/대전 감독 : "다들 아시겠지만, 도쿄 대첩에서 (최용수 감독이) 저에게 어시스트 해줬듯이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좋은 어시스트 해주길 바라겠습니다."]

K리그에서는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도 2부리그에 머물지 않았던 최용수 감독.

이민성 감독은 2부리그를 겪어보는 것도 지도자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며 선배를 자극했습니다.

[이민성/대전 감독 : "2부리그 생활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이번 1년 동안 생각했고, 최용수 감독님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으셨으니 (2부리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용수 감독님 2부리그는 처음이죠, 좋은 경험 될 겁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배 감독의 도발에 여유 있게 대꾸했습니다.

[최용수/강원 감독 : "뭐 어떠한 도발도 제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저는 어떻게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서 이길 생각밖에 없습니다."]

1부리그에 올라오려는 이민성 감독, 2부리그는 갈 수 없다는 최용수 감독.

생사를 건 두번의 승부는 모레, 그리고 12일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