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건희, 커튼 뒤에서 후보 내조하는 데 역점 둘 듯"

탁지영 기자 입력 2021. 12. 7. 08:50 수정 2021. 12.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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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종인·김병준 갈등 우려엔
“소통으로 조율할 수 있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ㆍ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점에 대해 “너무 전면에 하는 것보다는 아마 조금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그런 역할에 역점을 더 두지 않겠냐고 듣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씨가) 후보께서 처음에 (정치에) 나올 때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그렇게 돼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본부장은 국민의힘 기구인 ‘배우자 포럼’을 통해 김씨가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후보 부인을 염두에 두고 운영이 되는 게 아니라 배우자 포럼은 그 전부터 있었다. 마치 후보 배우자의 활동을 위해서 만든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총괄상황본부의 역할에 대해 “각 본부들이 독자적인 업무를 자기 책임 하에 해 나가는데 불가불 생길 수 있는 조율의 필요성이 생기는 이슈들이 더 생길 것”이라며 “우선 순위, 완급 또는 선후를 다져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의 역할 조정이 명확하지 않아 갈등이 재차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상호 간에 소통하면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 본부장은 “이준석 당대표는 후보의 동선 등 상당 부분을 러닝메이트 식으로 다니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활동을 역점적으로 할 것이고, 김병준 위원장은 정책 방향을 후보께 자문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 후보의 소상공인 50조원 지원안을 당장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선 “그건 우리 후보께서 정말 대통령 당선되면 최대 50조원까지도 지원할 정책을 펴겠다고 한 거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 후보께서 당장 하자고 하는 건 굉장히 전략적인 또 하나의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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