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백신패스, 어린이로 확대"..반발 시위도

한보경 입력 2021. 12. 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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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뉴욕시가 미국에선 처음으로 백신 의무화 조치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앞으론 어린이들도 '백신패스'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식당 같은 실내 다중시설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일부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시가 공공부문에서 시행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민간 기업에도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8만 4천 여개 민간 사업장에서 오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처음입니다.

지난달 맨해튼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박람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집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비상 조치에 들어간 겁니다.

[빌 더 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하는 '선제적 대응'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심 무기입니다."]

뉴욕시는 이와함께 이른바 '백신패스' 규정도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인 5살-11살 어린이들도 앞으론 백신을 최소 한 차례 이상 맞아야 뉴욕시내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할 수가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도 실내시설 이용 기준이 현재 '1회 이상 접종'에서 '2회 이상 접종'으로 강화됩니다.

반대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시청 앞에는 '어린이 백신 패스 적용'과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아들에게 백신을 맞혔다면 심근염에 걸리거나, 더 악화되었을 것입니다. 백신은 우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 아닙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최소 18개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가운데,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1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지난해 봄 코로나19 사태 1차 진원지로 큰 피해를 입은만큼 변이 바이러스 발발과 겨울철 재확산에 굉장히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욕시 성인의 90%가 최소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지만 이걸론 부족하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나희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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