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윤석열 또 때렸다.."보면 볼수록 지지율 떨어질 수밖에 없어"

권준영 2021. 12.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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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쭉 올랐다가 뚝뚝뚝 떨어질 것"
이재명 보도에 불편한 심기 "'가짜뉴스'인줄 뻔히 알면서도 부풀려서 못 올라가게 꾹꾹 눌러"
윤석열 맹폭 "후보 자체가 발광체 될 수 없어..누가 빛 쏴주지 않으면 시커멓게 식어버려"
"신주류와 윤핵관들의 싸움 계속될 것..김종인 입 닫고 있을 사람 아니고, 윤핵관들도 양보할 사람들 아냐"
김종인 합류 두고 "별 말없이 순종적으로 들어올 줄 몰랐다..그만큼 간절하셨던 모양"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수다맨'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강성범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향후 지지율 변화에 대해 "얼마 전 윤 후보가 결정되고 지지율이 쭉 올랐다가 뚝뚝뚝 떨어지는 것과 똑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보면 볼수록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후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성범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더 크게 싸울 일만 남았네요'라는 제하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강씨는 "그(윤석열 후보) 지지율을 적폐언론들이 어떻게든 받치려고 찬양 기사들을 써낼 것이고, 이재명 후보는 만들어낸 '가짜뉴스'인줄 뻔히 알면서도 띄우고 부풀려서 못 올라가게 꾹꾹 눌러댈 것"이라며 "최근에 나오는 지라시들만 봐도 이 후보 부인이 아들의 선생님의 뺨을 때렸다는 것도 이재명 후보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니 막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끔찍한 범죄로 소년원에 갔었다는 지라시도 돌고 있는데 이것도 군불 지펴서 맛있게 익을 무렵 정치언론들은 '이런 이야기도 있다더라' 이런 식으로 흘릴 것"이라며 "들으면 참 기가 차는 얘기지만 일부 어르신들은 이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믿고 있다는 게 문제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물론 전체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보다 더 민주시민이신 어르신들도 많다"고 다소 수위 높은 발언도 했다.

또 윤 후보를 겨냥해 "내 방송을 봤나 보다. 윤 후보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이준석 대표에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를 시켰다"면서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뀐 것이 없다. 신주류와 이 대표말로 '파리떼' 간의 갈등은 그대로인데 원래 자기 자리로 다 돌아갔다. 싸울 수밖에 없는 구도는 똑같다. 그런데 겉으로는 '으? 으?!'들을 하고 있으니까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씨는 "(윤 후보의) 지지율 폭락이 일시적으로 멈출 것이다. 반등할 수도 있는데 급등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다. 국민의힘 자매지들과 포털들이 급등한 것으로 세팅을 할 테니까. 얼마든지 장난이 가능한 회사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여론조사들을 헤드라인에 박아놓고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양 후보 지지율 관련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윤 후보가 성질 죽여가면서 찾아가서 (이 대표에게) 숙인 이유는 무엇일까. 지지율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니까 그런 것이다. 지지율이 이 대표 패싱 때문에 떨어진 것일까. 아니다. 이 대표와 상관없이 떨어지고 있었다. 떨어지고 있는데도 자기 측근들 치마폭에 싸여 있으니까 이 대표가 떠나버린 것"이라며 "근데 이 측근들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후보 자체가 발광체가 될 수 없으니까 그런 것이다. 누가 빛을 쏴주지 않으면 시커멓게 식어버린다. 돌덩이에다가 토치불로 계속 벌겋게 달구고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윤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반면에 이 대표는 잘 타는 장작이다. 그러니 그 옆에 불 붙여서 갖다놔야 이 돌덩이(윤 후보)도 같이 타는 걸로 보일 테니까. 근데 그 옆에 있는 분들이 문제다. 아무 도움도 안 되는데 곁불 쬐고 있는 사람들이 그나마 밝게 빛나려 하는 것도 가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 국민의힘이 사라져야 할 이유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계신 분들"이라고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이른바 '윤핵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주류와 윤핵관들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이 대표나 김 위원장이 입 닫고 있을 사람들이 아니고, 윤핵관들도 양보하거나 물러날 사람들이 아니다. 지금 윤핵관들은 자기들이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뭘 잘못한 게 없다"면서 "그들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의 슬픔일 뿐이다. 그러니까 옆에 서있기만 했는데도 구린내가 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씨는 "앞에 얘기했지만 윤 후보 자체가 놔두면 식어버리는 돌덩이인 것이고 자기들은 이미 부스러져버린 돌인데 뭘 어떻게 그들끼리 모여서 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움직이면 부스러져서 흙만 뿌려져서 더 더러워지니까"라며 "그들의 큰 실수가 이 대표에게 홍보비 해 먹을라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한 부분"이라고 윤핵관들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걸 이 대표가 제대로 물어버린 것이다. 정치 관심 없는 분들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거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그들(윤핵관들)의 속내가 드러나는 말이었다. 그들이 윤 후보 옆에 붙어있는 이유를 은연중에 드러낸 말"이라며 "윤 후보를 자기들이 감았다고 생각하니까 참지 못하고 본성을 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큰 정당의 홍보비가 대선 때 300억 가량이 된다. 그걸 홍보본부장을 맡은 이 대표가 관리를 하게 된 것이다. 그걸 뺏어오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그들(윤핵관들)의 생각에선 이렇게 저렇게 작업하고 장난치면 얼마는 떨어지겠다라는 계산을 하고도 남을 테니까. 그런 거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들 거기에 잔득 있으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이 희망이 없는 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 지금은 눈치 보고 있지만 좀 있으면 재빠르게 윤 후보 옆에 다시 가서 붙을 것이다. 이 큰 잔칫상을 누구한테 양보하거나 뺏길 사람들이 아니니까"라며 "윤핵관들 좀 있다가 '지지율 폭락했던 게 김종인과 이준석의 몽니 때문이었다'고 윤 후보 귀에 대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했다.

강씨는 윤 후보가 결국은 윤핵관들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근거 없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지율 다시 올라간다 싶으면 윤 후보는 윤핵관들 손을 들어줄 거라고 나는 본다. 기본적으로 윤 후보는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스로 자기를 모시지 않으니까"라며 "이 대표하고는 술 한 잔 하면서 얘기를 했고, 풀었다지만 그들(윤핵관들)과는 매일 같이 한 잔 할테니까. 어찌 보면 참 슬프죠?"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그간 쌓인 갈등을 풀고 포옹을 한 것을 두고도 "안 만난다던 이 대표는 왜 윤 후보와 만났고 포옹을 했을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찾아왔는데 안 만나면 자기한테 큰 타격이 오니까. 노무현 후보 문전박대했던 정몽준 후보가 어떻게 됐는지 아니까. 포옹을 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강씨는 "물론 윤 후보가 '측근들 버리고 이 대표만 따르겠다. 앞으로 내가 하는 거 봐라'고 했을 수도 있다"면서 "근데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게 내 생각. 측근들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사람이니까. 무슨 짓을 해도 눈 감아주는 사람인 것 같으니까"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씨는 "내 생각엔 그냥 무지하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작전을 짰건 세팅을 했건 근본은 그냥 무지하게 (정치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얼마나 잘하실 진 모르겠지만, 지금 선대위보다는 나을 것 같다"며 "근데 김 위원장은 변수가 아니고 예상 충분히 했던 상수라서 달라질 건 없다. 이렇게 별 말없이 순종적으로 들어올 줄은 몰랐지만 그만큼 간절하셨던 모양"이라고 저격했다.

끝으로 강씨는 "근데 본인이 원했던 건 단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드시 또 시끄러울 것이다. 민주당에서 '반창고로 봉합한 선대위'라고 한 게 아주 정확해 보인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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