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프런트의 기발한 아이디어, 박경수의 목발이 KT의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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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는 괴짜 아이디어를 키우는 정원 같은 곳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팀장은 "박경수의 부상 투혼 상징이자 한국 프로야구 열 번째 심장 KT의 첫 우승을 상징하는 박경수의 목발을 수원야구장에 특별 기증하기로 했고, 조만간 전시 계획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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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경수 선수한테 제안했어요. 목발 좀 기념해 보자고! 하하하 쑥스럽네요"
좋은 회사는 괴짜 아이디어를 키우는 정원 같은 곳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프런트 직원 한 명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목발'이란 특이한 의료기구가 야구단의 역사가 되는 기폭제가 됐다.
주인공은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상국 홍보팀장이다.
이 팀장은 "박경수의 부상 투혼 상징이자 한국 프로야구 열 번째 심장 KT의 첫 우승을 상징하는 박경수의 목발을 수원야구장에 특별 기증하기로 했고, 조만간 전시 계획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향후 수원야구장에 KT만의 구단 박물관을 만들 계획도 있는데 이에 앞서 목발과 우승 기념구, 티셔츠 등을 먼저 전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 명의 아이디어를 출발점으로 해 2021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박경수의 목발이 구단의 역사로 남게 됐다.
박경수 역시 "큰 의미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목발이 좋은 의미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 시리즈 2차전에서 페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3차전 막판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4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의 부상은 KT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두산에 4연승을 거두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T 선수들은 KS 4차전을 마친 뒤 경기장으로 뛰어나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더그아웃에 있던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팀 최고참 유한준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박경수의 목발 세리머니는 이처럼 KT 우승의 상징이 됐다.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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