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들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에 정부 "깊은 우려"

나운채 2021. 12.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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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여야 의원들이 2년2개월 만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연합뉴스

일본 국회의원들이 약 2년2개월 만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정부가 즉각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새 의회 구성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를 대규모로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국제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9명(중의원 68명·참의원 31명)은 이날 오전 도쿄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2019년 10월18일 이후 약 2년2개월 만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침략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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