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이용호, 국민의힘 입당·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임명..尹 "천군만마 얻었다"

김동환 2021. 12.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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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총선에서 비(非)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 입당과 동시에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의 입당 소식을 발표했다.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이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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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윤석열 후보와 대한민국이 국민 향하는 나라 되도록 최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입당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사진 왼쪽)을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총선에서 비(非)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 입당과 동시에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의 입당 소식을 발표했다.

이준석 당 대표가 이 의원에게 직접 빨간 점퍼를 입혀줬고, 윤 후보는 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후보는 환영사에서 “이 의원의 결단에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 의원님께서 대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호남 지역 득표율이 확실히 올라가게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에 7일 입당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정치적 거취를 두고 상당히 긴 기간 숙고했다”며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 믿고, 적어도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고 국민의힘과 함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를 믿고 윤 후보와 함께 대선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더 국민을 향하는 나라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보니 지난 몇 년간 편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이런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조찬 회동이 있었으며, 이 대표가 그에게 입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입당에는 윤 후보와 가까운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역할도 컸다. 그는 언론계 동기로 오랜 친구인 이 의원을 수시로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이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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