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명품 판매원..샤넬 화장품 노조, 17일부터 무기한 파업

김은영 기자 입력 2021. 12.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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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화장품 판매 직원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김소연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우리의 요구는 성과 이익을 회사만 독식하지 말고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협상이 안 되는 이유는 회사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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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화장품 판매 직원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7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서 열린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 선포식에 참석한 참석자의 마스크. /연합뉴스

7일 전국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샤넬코리아 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부터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해왔지만, 사측이 한 번도 책임 있는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온라인 매출 기여 노동 인정, 합당한 임금 보장, 법정 유급휴일 보장, 직장 내 성희롱 근절 정책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샤넬코리아 지부는 이날 회사를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회사가 2020년부터 법정공휴일의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이번 주 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OECD 한국연락사무소에도 제소할 계획이다.

김소연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우리의 요구는 성과 이익을 회사만 독식하지 말고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협상이 안 되는 이유는 회사가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샤넬 화장품 판매점은 백화점과 면세점을 포함해 전국 85개 점으로, 현장 근로자 480여 명 중 노조원은 39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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