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한 달 해보니.."298명 중 93%가 일상 복귀"
[뉴스데스크] ◀ 앵커 ▶
확진자는 일단 집에서 치료 하는 걸로 바뀌면서 현재, 만 6천여 명이 집에서 치료 중입니다.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지 걱정도 많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이 한달 동안 재택 환자를 관리한 결과를 공개 했는데 90% 넘게 완치 돼서 일상으로 복귀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재택치료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
의료진이 40대 남성 재택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 몸 상태를 살핍니다.
[이선희/병원 재택치료센터 간호사] "오늘 새벽에 열이 좀 났잖아요? 지금 약 드시고 좀 떨어진 것 같은데, 오한이랑 이런 건 좀 괜찮으세요?"
다른 의료진은 일가족과 함께 코로나에 감염된 15개월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시도합니다.
주로 환자가 어리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영상통화로 상태를 확인하며 진료를 합니다.
[병원 재택치료센터 전담의] "체온 측정하는 거, 아기라 좀 힘들어도 잘 측정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처짐 증상이나 새로운 증상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고요."
그리고 환자 상태에 따라 약을 처방하거나 병원에 입원시킵니다.
이 병원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298명의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했는데, 93%인 278명이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나머지 20명은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위중증으로 악화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장규선/재택치료센터 전담의] "24시간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한 5분 내로 확인이 돼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을 할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을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재택치료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게 문젭니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는 1만 6천여 명.
2주 만에 3배로 폭증했는데 앞으로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아직 216곳밖에 되지 않고, 모두 병원급 이상입니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동네 의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증상은 있지만 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닌 재택치료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별도의 '거점 생활치료센터'도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김경배 / 영상 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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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김경배 / 영상 편집: 이현선
박윤수 기자 (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186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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