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하' 논란 노재승..국민의힘 선대위원장 또 도마에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에서는 선대위 영입 인사들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30대 청년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노재승 씨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관점에 따라서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의 동영상을 공유하는가 하면, 세월호 추모 행사를 비난하고, 정규직을 폐지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37살 노재승 씨.
이준석 대표의 환영을 받으며,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5월 18일, SNS에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뭘 감추고 싶냐'는 글과 함께, '관점에 따라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린 겁니다.
[유튜브(출처: 호밀밭의 우원재)] "계엄군과 시위대 양쪽으로부터의 폭력이 존재했고 양쪽으로부터의 범죄행위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화기와 폭약 등으로의) 중무장은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5.18을 부정한 망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노 씨는 "5.18특별법으로 의견도 내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행태를 비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 씨의 다른 SNS 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세월호 추모 행사를 두고 "온갖 선동과 날조로 국민감정을 자극해 수년간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난한 데 이어 자신은 '정규직 폐지론자'라며, '정규직 제로시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노총의 불법집회 기사를 올린 뒤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이 없다'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광화문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멍청하다'고 비난한 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노 씨의 활약상이 일베에 버금간다'며, 노 씨의 사퇴와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우영/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노재승 씨는)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1일 1망언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윤 후보는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고, 노 씨는 개인적 소회를 담은 글이었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노재승 위원장 5.18 폭동 해명 관련해서…> 그건 대변인한테…"
[노재승/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의힘도 본인이 설명한 걸로 안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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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장동준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186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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