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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 숯 난로 피웠다가는.."15분 만에 일산화탄소 사망"

조민희 입력 2021. 12. 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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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한적한 곳에서 캠핑이나 차박 즐기시는 분들 많아졌는데, 쌀쌀한 날씨에 난방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한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난방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 탄소로 인해서 15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는데요.

조민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강원도 횡성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에서 잠든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거실형' 텐트 안에서 발견된 화로엔 타다 남은 숯이 담겨 있었는데, 가족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습니다.

이처럼 캠핑용 숯화로를 텐트 안에서 이용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불과 15초 만에 경보음이 울리더니, 15분도 안돼, 일산화탄소 농도가 천600ppm을 넘습니다.

2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치입니다.

[김훈배/한국가스공사 사고조사부 차장]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이다보니까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텐트나 자동차 같은 곳에서 사용하면 더 위험합니다."

최근 차박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시동히터에서 배기가스가 누출됐을 경우도 가정해봤습니다.

산소농도가 평균치 21% 아래로 급속히 낮아집니다.

[서용수/부경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 책임연구원] "우리 몸에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뇌 심장, 근육 등에 산소를 전달하지 못해 결국은 질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엔 충남 당진에서, 지난달에는 경남 합천에서 캠핑을 즐기던 60대 부부가 난방기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각각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조사 결과, 최근 5년 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42건, 사망자는 28명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 1시간마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또 이 경보기를 사용하려면 난방기 바로 옆에 두거나 키높이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영상 취재: 이경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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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이경수(부산)

조민희 기자 (lilac@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188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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