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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 통화 후 사라진 남편..7년 만에 백골로 발견

배승주 기자 입력 2021. 12. 07. 20:45 수정 2021. 12. 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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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경남의 한 회사 안에 있는 저수지에서 차 한 대가 발견됐는데, 그 안에서 백골이 된 시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7년 전에 사라진 이 회사 직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차량 바퀴가 보입니다.

경남 함안군의 한 제조회사 저수지에 빠진 SUV입니다.

차 안에선 백골이 된 변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수위가 내려가면서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7년 전 실종된 이 회사 직원 50대 천모 씨 시신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종 당시 천 씨가 입었던 옷과 신분증, 사원증도 발견됐습니다.

SUV도 천 씨가 타던 겁니다.

[회사 동료 : (천씨 가족들은) 계속 장례도 못 치르고 가슴에 담고 있었는데…]

지난 2014년 7월 24일 정상 출근한 천 씨는 저녁 8시쯤 퇴근하는 모습이 회사 정문 CCTV에 찍혔습니다.

이어 1km 떨어진 집 방향 CCTV에도 찍혔습니다.

아내에게 '퇴근한다'는 전화도 걸었습니다.

그런 뒤 차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회사 관계자 : 이거는 납치된 거 아니냐? 그런데 납치됐으면 차라도 있어야 하는데…현실적으로 말이 안 맞거든요.]

경찰은 당시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 저수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회사 방향으로 CCTV가 없어 천 씨가 되돌아 왔는지 몰랐고 수색 범위에서도 빠진 겁니다.

경찰은 천 씨가 다른 공장 출입구로 들어와 저수지로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지/경남 함안경찰서 수사과장 : 집으로 가는 길 방향으로 집중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발견 당시 천 씨 차량의 앞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범퍼도 파손됐습니다.

기어는 드라이브에 놓여있었고 벨트는 풀려 있었습니다.

시신에선 외관상 골절은 없었습니다.

시신을 국과수에 보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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