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1위' 허웅 vs '난 우승만 가질게' 허훈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농구를 양분하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이죠, DB의 허웅과 kt의 허훈.
실력뿐만 아니라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양보 없는 유쾌한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독보적인 클러치 능력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허웅.
부상 복귀 이후 6전 전승으로 팀을 리그 1위에 올려놓은 허훈.
인기 대결도 말 그대로 난형난제입니다.
지난 2년간은 동생 허훈이 부동의 올스타 팬투표 1위였지만, 올 시즌엔 형 허웅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16년 전 이상민 이후 처음으로 10만 표를 넘어선 1위를 질주 중입니다.
[허웅-허훈 영상통화] 허훈: "MBC랑 인터뷰 중이야." 허웅: "MBC한테 실망이다. 허훈을 인터뷰하고 나를 인터뷰 안 한다는 거 자체가." 허훈: "그래서 올스타 1위 누가 할 거 같아?" 허웅: "너 빼고 다 알아." 허훈: "끊어도 돼요? 안 돼요?"
아버지 허재와 어머니의 표심은 어떨까.
[허웅-허훈 영상통화] 허훈: "엄마, 아빠가 올스타 투표한다고 하면 형한테 할 거 같아? 나한테 할 거 같아?" 허웅: "지금은 너 해줘야지." 허훈: "(제 생각이랑) 똑같잖아요. 이거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거예요, 지금."
지기는 싫지만 이번엔 마음을 비웠다는 허훈.
[허훈] "형 팬이 파워가 세서 압도적인 1위를 할 거 같아서 저는 압도적인 2위를 밀고 있고요. 저는 약간 구릿빛 섹시한 남자의 피부라면 형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하얀 피부? 당분간 몇 년은 형이 할 거 같아요."
시즌 직후 입대를 할 계획이라서 올해는 인기보다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이 훨씬 더 간절합니다.
[허훈] "<이건 꼭 '내가 (먼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있어요?> 딴 거 다 필요 없고 우승. 아무래도 올해가 가장 간절할 시기죠. 우승을 한 번 하면 군대 가선 푹 쉴 거 같아서 꼭 우승해 보고 싶어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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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관순
손장훈 기자 (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188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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