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진자 절반 '미접종·불완전 접종'..접종 확대 '난관'

주아랑 입력 2021. 12. 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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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확진자 2명 중 1명은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시가 접종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방역 패스에 대한 반발 등 강력한 방역지침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인 확산세에 지난주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

이 기간 울산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 확산'을 뜻하는 1을 넘어선 1.36%를 기록했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14.5%에 그쳤습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 83명의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2차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가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인구 대비 울산의 추가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6.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고, 요양병원 입소자 등을 제외한 75세 이상 일반 고령층의 추가 접종률도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방역 패스'와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철수/울산시학원연합회장 : "학원 문 닫으라는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그래서 학원들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죠. 학부모님들도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단 울산시는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함께 청소년 접종을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다음 주부터 2주간 (청소년) 집중 접종 기간으로 교육청하고 정해서 접종을 할 계획이고요. (고령층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홍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또 조만간 송철호 울산시장이 직접 나서 백신 접종 참여를 요청하는 대시민 호소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학원, 자영업자 단체까지 현 방역지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접종 확대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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