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16대 공여 유엔헬기부대 창설·유엔 스마트캠프 구축 등에 100만 달러 지원"

정충신 기자 2021. 12. 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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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기지의 스마트 캠프 전환과 사상자 추적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를 지원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화상으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2세션 기조발제에서 ▲스마트 캠프 전환 선도 ▲의료·방역 역량 강화 ▲헬기 16대 공여 ▲공병부대 운용 경험 공유 ▲여성 요원 역량 강화 ▲경찰·전문가 파견 등 한국 정부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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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유엔 헬기부대 창설을 위해 한국이 보유한 16대를 유엔에 공여하기로 한 토우형 500MD 헬기. 국방일보 제공

서욱, PKO 장관회의서 6대 공약 발표…사이버 범죄 대응 경찰 인력 추가 파견

“70년 전 유엔 도움으로 성장…평화유지활동 선도적 역할 할 것”

한국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기지의 스마트 캠프 전환과 사상자 추적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를 지원한다. 또 유엔의 아프리카 지역 임무에 필요한 헬기 16대를 긴급 공여하는 한편, 지뢰 제거 훈련·장비 제공과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한 경찰 인력도 추가로 파견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화상으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2세션 기조발제에서 ▲스마트 캠프 전환 선도 ▲의료·방역 역량 강화 ▲헬기 16대 공여 ▲공병부대 운용 경험 공유 ▲여성 요원 역량 강화 ▲경찰·전문가 파견 등 한국 정부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서 장관은 “유엔 현지 임무단을 미래형 ‘스마트 캠프’로 전환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내년부터는 유엔과 함께 현지 임무단을 대상으로 스마트 캠프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안한 스마트 캠프는 정보통신(IT)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PKO 임무단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하는 작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빛부대에 스마트캠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유엔 각 임무단에 적용할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서 장관은 이와 관련, “평화유지신탁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추가 배정해 유엔의 스마트캠프, 사상자추적시스템, 디지털전환전략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기존에도 유엔평화구축기금(PBF)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공약 이행을 위해 새로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긴급 소요 분야인 항공자산과 관련해서는 정찰용 헬기(500MD) 16대를 공여하기로 했다. 500MD 헬기는 지형정찰·수송·엄호임무 등을 수행해왔으며, 한국군 헬기 전력화 계획에 따라 양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서 장관은 “케냐 등 병력공여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엔 헬기부대 창설을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해당 국가에 헬기 정비와 운용 교육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모범적인 협력사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 병력공여국인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공병 교관 20여 명 내외를 5∼6주간 파견해 장비와 훈련을 지원하고, 양자 협력을 통해 회원국에 지뢰제거 훈련을 지원한다. 교육 장비 공여도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PKO 요원들의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군의관·간호장교 등 8명 내외로 편성된 의료지원팀을 한빛부대 소속으로 남수단에 추가 파견한다.

외교부가 아프리카연합(AU)에 450만 달러를 지원해 에티오피아에 의료훈련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추후 해당 센터에 훈련교관 파견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여성의 PKO 참여율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에 유엔 여군교육과정을 유치하고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범죄 예방 및 사이버 대응 강화를 위한 경찰 PKO 요원 파견 규모를 확대하고 유엔 사무국에 사이버 전문가 신규 파견도 약속했다.

서 장관은 “70여 년 전 유엔의 도움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6가지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평화유지활동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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