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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쉽지 않은 '꼰대 탈피'..'20대와의 불통' 이유 있었네

송정은 기자 입력 2021. 12. 08. 11:40 수정 2021. 12.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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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서울대 경제학부 정도 다니고 대개 좋은 대학 간 사람 부모도 잘살기 때문에 은행에서 연 2%대 우대 금리로 돈을 빌리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이런 제도(기본금융 공약)를 만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서울대 금융경제 세미나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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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바람개비

“좋은대학 간 이들 부모 잘살아”

서울대 강연 발언에 비난 속출

尹에도 “청년 비전 빈약” 비판

“여러분은 서울대 경제학부 정도 다니고 대개 좋은 대학 간 사람 부모도 잘살기 때문에 은행에서 연 2%대 우대 금리로 돈을 빌리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이런 제도(기본금융 공약)를 만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서울대 금융경제 세미나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는 8일 ‘이 후보 본인이 저 정도 금리로 돈을 쉽게 빌리냐’ ‘이 후보의 가장 큰 문제가 이런 식으로 이미지 정치를 하면서 편 가르기를 하는 것’ 등 반응이 속출했다. 이 후보가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그래서 집값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청년 관련 일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태도는 물론이고 ‘TPO’, 즉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지 않는 발언으로 기존의 ‘꼰대’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조선대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를 추후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강연’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행사의 이름은 ‘광주 대학생들과의 대화’였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대화한다는 자세가 아니라 이야기를 설파하려는 자세로 청년 일정을 소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달 청년 토크 콘서트에 1시간 지각해 논란을 일으켰다. 토크 콘서트 내용도 ‘탕수육 먹는 법’ 등 신변잡기에 그쳤다는 평가다. 경선 과정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향해 ‘민지(MZ)야’라고 지칭해 ‘반말’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이 후보는 7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8인이 쓴 ‘혁신의 시작’이라는 책을 받았다. 집필진에는 윤 후보의 경제 책사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포함됐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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