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상원 임원·팀장급에 李측근 포진.. 초대 이사장은 선거지원 단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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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사업 전담 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왔다.
경상원 이사인 박모 씨는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코나아이 부사장에서 관리 감독기관인 경상원으로 자리를 옮겨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경기도는 코나아이 특혜 의혹과 관련, "운영 수수료 대신 지역화폐 관리 이자·낙전 수익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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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공공기관 논란
경기지역화폐 사업 전담 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왔다. 야당에선 이 후보가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옥상옥 기관을 만들어 측근들에게 일자리를 챙겨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가 경상원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던 방모 씨는 이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공명포럼’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방 씨는 ‘코나아이’에 경기도가 지난 2019년 경기지역화폐 사업을 위탁했던 당시 ‘시민대표’ 분야의 예비 평가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초대 원장 출신인 임모 씨는 이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팀장 출신이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당선된 후 경기도청 기획담당관실 정책개발지원단장을 맡았다. 경상원 이사인 박모 씨는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코나아이 부사장에서 관리 감독기관인 경상원으로 자리를 옮겨 논란에 휩싸였다. 박 씨는 취중에 카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여전히 ‘사직처리 예정’ 상태다. 경상원은 코나아이 홍보 지원비로 예산 29억4000만 원을 별도 편성해 특혜 논란에도 휩싸였다.
경상원 경영기획본부 팀장급 이상 직원 전원도 경기도청·성남시청 출신이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경기도를 뺀 16개 지자체는 정부 부처와 협업하거나 대행업체를 선정해 지역화폐 사업을 한다. 한편 경기도는 코나아이 특혜 의혹과 관련, “운영 수수료 대신 지역화폐 관리 이자·낙전 수익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역화폐 미사용에 따른 낙전 수익은 5년이 지나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수익 여부는 2024년이 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나아이는 이자 수익 11억여 원과 지역화폐 사용액의 1.1%인 결제 수수료 300억 원을 챙겼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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