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성폭력·난동 혐의 법정에 선 '최악 매너 골퍼'

오해원 기자 2021. 12.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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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토르비에른 올레센(32·사진)이 2년 전 비행기 내 음주 난동, 성폭력 혐의로 재판정에 섰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올레센이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올레센은 2019년 7월 미국 내슈빌을 출발해 런던으로 이동하는 영국항공 비행기에서 술과 수면제를 복용한 뒤 여성의 가슴을 움켜쥐고,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올레센이 난동을 피운 비행기에는 저스틴 로즈와 이언 폴터(이상 영국) 등 동료 골프선수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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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센 “술·약 먹어 기억 안나”

덴마크의 토르비에른 올레센(32·사진)이 2년 전 비행기 내 음주 난동, 성폭력 혐의로 재판정에 섰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올레센이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올레센은 2019년 7월 미국 내슈빌을 출발해 런던으로 이동하는 영국항공 비행기에서 술과 수면제를 복용한 뒤 여성의 가슴을 움켜쥐고, 소변을 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올레센은 사건 발생 5개월 뒤 열린 첫 번째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고 2년 만에 재개됐다. 올레센은 혐의를 부인했고, “당시 수면제 4알과 술 5, 6잔을 마셔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영국항공 승무원은 “올레센이 나를 폭행했고 27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이런 행동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레센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은 “(올레센이) 내 손을 잡고 키스를 한 뒤, 오른팔로 허리를 감고 나의 오른쪽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증인에 따르면 올레센은 다른 승객의 좌석과 통로에 소변을 보기도 했다.

올레센이 난동을 피운 비행기에는 저스틴 로즈와 이언 폴터(이상 영국) 등 동료 골프선수들도 있었다. 폴터는 “(올레센이) 몸이 좋지 않아 보였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올레센은 프로 통산 12승을 거뒀고 2018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 라이더컵에 유럽대표팀으로 출전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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