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선일보

샤넬 패션쇼에 울려퍼진 한국어 노랫말..금발의 가수 정체는?

김자아 기자 입력 2021. 12. 08. 13:48 수정 2021. 12. 09. 14:22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샤넬 2021-22 공방 컬렉션에서 모델 수주가 라이브로 한국어 노래 '햇님'을 부르고 있다./샤넬
샤넬 2021-22 공방 컬렉션에서 모델 수주가 라이브로 한국어 노래 '햇님'을 부르고 있다./샤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 패션쇼에서 한국어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노래의 주인공은 샤넬 뮤즈로 유명한 국내 톱모델 수주였다. 해외 패션쇼 무대에서 국내 모델이 한국어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건 이례적인 일이다.

샤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패션 공방을 위해 새롭게 지은 프랑스 파리의 ‘le19M’에서 샤넬 2021-22 공방 컬렉션 쇼를 진행했다. 샤넬이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은 총 59벌로, 모델들은 DJ의 음악에 맞춰 런웨이를 걸어 나왔다.

모델 수주가 2021-22 샤넬 공방 컬렉션 런웨이에 선 모습./샤넬

샤넬 앰버서더인 수주도 이날 31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트레이드마크인 금발과 어울리는 올블랙 의상이었다. 수주는 바닥까지 닿는 드레스형 트위드 재킷과 몸에 붙는 레깅스, 높은 하이힐을 신고 멋진 캣워크를 선보였다.

쇼가 후반부로 흘러갈 무렵 런웨이 뒤쪽 무대로 금발의 여성이 등장했다. DJ 옆에 자리를 잡은 이 여성은 곧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했고, 쇼장에는 한국어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하얀 물결 우에 빨갛게 비추는 햇님의 나라로 우리 가고 있네”

샤넬 패션쇼장에서 노래를 부른 가수는 방금 전 런웨이에 올랐던 수주였다. 샤넬에 따르면 샤넬 앰버서더인 수주는 이번 컬렉션에 모델 겸 뮤지션으로 자리했다. 수주는 에테르(Ether)라는 이름으로 뮤지션으로도 활동 중이다. 샤넬은 “수주(Ether)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아티스트의 독점 사운드트랙의 피날레 곡을 부르기 위해 쇼를 걷고 난 후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주가 부른 노래는 수주가 지난 6월 발매한 ‘햇님’으로, 가수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가수 김정미의 ‘햇님’을 커버 제작한 곡이다. 수주는 모델들의 피날레가 끝날 때까지 약 5분 간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수주 소속사 에스팀 관계자는 8일 조선닷컴에 “샤넬도 수주가 음악 활동을 시작한 걸 알고 있었다. 양측이 음악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번 라이브 무대로 이어졌다”며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서 한국어 노래가 라이브로 울려 퍼진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