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과 선그은 김동연, 시들해진 3지대 연대론

조정형 2021. 12. 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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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3각 연대 가능성이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8일 김 후보 캠프측은 "안 후보와 심 후보가 선거철만 되면 같이 머리를 맞댄다"며 "'안'과 '심'의 제3지대를 먼저 뚜렷하게 정의하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강구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3지대 연대와 단일화 등이 필요하지만, 김 후보 입장에선 안 후보와 심 후보 모두 선거때마다 나오는 정치 기득권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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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3각 연대 가능성이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회동하며 연대 및 단일화에 대한 불을 지피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하진 못하고 각자 마이웨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진보진영 정당들의 단일화 이슈도 앞두고 있어 3지대 연대에 혼란이 예상된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8일 김 후보 캠프측은 “안 후보와 심 후보가 선거철만 되면 같이 머리를 맞댄다”며 “'안'과 '심'의 제3지대를 먼저 뚜렷하게 정의하라”고 밝혔다. 이날 입장은 지날 주말 이뤄진 안 후보와 심 후보에 대한 양자회동에 대한 것이다. 김 후보측은 “투표수를 위한 정치공학적 연대가 아니길 바란다”며 두 후보와 점점 선을 긋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제3지대 연대에 대한 김 후보의 냉소적인 반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강구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3지대 연대와 단일화 등이 필요하지만, 김 후보 입장에선 안 후보와 심 후보 모두 선거때마다 나오는 정치 기득권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안 후보와는 정체성이 없다며 신경전을 벌여오기도 했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정의당과 국민의당 연대도 변수가 많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쌍방 특검 추진 공조를 언급하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다.

이른바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다른 당 반응도 부정적이다. 기본소득당과 진보당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했던 만큼 정의당이 연대를 모색할 대상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12일에는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노동당, 변혁당 5개 정당으로 구성된 대선공동기구에서 후보단일화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논의에 따라 3지대 연대 흐름이 크게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정치권에는 정책 연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이 각자도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물결 창당을 앞두고 있는 김 후보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러브콜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김 후보의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대회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했던 것이 이같은 관측의 배경이다.

한편, 이날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 45.3%, 이 후보 37.1%, 심 후보 4%, 안 후보 2.5%, 김 후보 1.6%의 지지도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것으로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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