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000명대.."재택치료 추가 지원"

정현정 입력 2021. 12. 8. 14:32 수정 2021. 12. 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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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대로 치솟았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병상 여력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재택치료 가정에 추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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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급증해 병상 부족
생활비 더 주고 격리기간 단축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일 7000명대를 넘어 역대 최다인 7175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인 840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시민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대로 치솟았다. 위중증 환자도 800명을 처음 넘어섰다. 병상 여력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더욱더 활성화하기로 하고, 생활비 추가 지원과 격리 기간 단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7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4일의 5352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급증은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져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이 전국 78.7%, 수도권 84.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860명이 하루 이상의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애초 중증화율을 1.6% 정도로 가정해 병상을 확충했지만 현재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중증화율도 2∼2.5%로 높아져 중환자실 가동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확진자 약 1만명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병상 여력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재택치료 가정에 추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택치료 대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18세 이하인 경우 4인 가구 기준 열흘 생활비를 46만원 더 지급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생활비 지원금이 90만4920원에서 136만4920원으로 늘게 된다.

또 확진자 가족의 격리 부담을 덜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공동 격리자의 관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사흘 단축하기로 했다. 접종을 마친 가족 격리자는 격리 6∼7일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8일 차부터 출근이나 등교를 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는 고령의 재택치료자에게 경구용 치료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의료기관이 재택치료자에 대해 실시하는 건강 모니터링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사흘 줄이기로 했다. 동네의원도 재택치료에 동원하는 등 관리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제한하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의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 방역 조치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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